나의 출현!
세존께서
'나의 출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해주신 경전이
S22:47 관찰 경(Samanupassanā Sutta) 인것 같습니다.
그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생은
색수상행식(오온; 인생 경험)을 관찰하면
나(asmi)라는 것을 여의지 못하고(avigata)
그래서 안이비설신의 기능들이 출현하는 것을(avakkanti) 여의지 못한다(avigata).
이 다섯 감각에 대해 마노가 작용을 하고
그래서 마노의 대상인 법이(이해가, 생각이) 펼쳐지고
그래서 무명(잘못된 이해)의 세상(avijjādhātu)이 있게 된다.
이런 잘못된 이해의 상태에서 감각접촉을 하게되면,
'나'를 중심으로 온갖 생각을 일으키게 된다.
('나는 이것이다.', '나는 있을 것이다.', '나는 있지 않을 것이다.', 나는 물질을 가질 것이다.', '나는 물질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인식(saññā)을 가질 것이다.', '나는 인식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인식을 가지지도 않고 인식을 가지지 않지도 않을 것이다.(‘nevasaññānāsaññā bhavissa’ )' 라고 생각한다.)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들은
비록 다섯가지 감각기능이 남아있지만
나라는 생각(무명 avijj?)을 제거해서 명지가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나'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온갖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S22:47 관찰 경(Samanupassanā-sutta)
3.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아를 관찰하는 자들은 모두 취착의 [대상이 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를 [자아로] 관찰하는 것이지 그 외 다른 것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성자들을 보지 못하고 성스러운 법을 모르고 성스러운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고, 참된 사람을 보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법을 모르고 참된 사람의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여,그는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그는 느낌을··· 인식을··· 심리현상들을··· 알음알이를 자아라고 관찰하고, 알음알이를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고, 알음알이가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고, 알음알이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이와 같이 하여 [사견을 통한] 관찰과 ‘나는 있다.’는 [사량분별이] 그에게서 사라지지 않는다.
4. “비구들이여, ‘나는 있다.’라는 [사량분별이] 생기면 눈의 감각기능, 귀의 감각기능, 코의 감각기능, 혀의 감각기능, 몸의 감각기능이라는 다섯 가지 감각기능들이 출현하는 것을 여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거기에는 마노[意]가 있고 [마노의 대상인] 법들이 있고 무명의 요소가 있다.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은 배우지 못한 범부는 ‘나는 있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이것이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있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물질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물질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인식을 가질 것이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인식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인식을 가지지도 않고 인식을 가지지 않지도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한다.”
5. “비구들이여, 비록 다섯 가지 감각기능들이 바로 거기에 남아있지만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이들에 대한 무명을 제거하고 명지(明知)가 일어난다. 그에게 무명이 제거되고 명지가 일어나기 때문에 ‘나는 있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이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있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물질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물질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인식을 가질 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인식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인식을 가지지도 않고 인식을 가지지 않지도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