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을 강조하신 경
조건경 (상윳다 니까야 S12:20)
비구들이여
성스로운 제자는 이러한 연기와 연기된 법들을
있는 그대로 통찰지로 분명하게 보기 때문에
'나는 정말 과거에 존재 했을까?
아니면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는가?
나는 과거에 무엇이었을까?
나는 과거에 어떠했을까?
나는 과거에 무엇이 되었다가 무엇이 되었을까?'라고 하면서
과거로 치달려 가는 그런 경우는 있지 않다.
그는
'나는 정말 미래에도 존재할까?
아니면 미래에는 존재하지 않을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 되어 있을까?
나는 미래에 어떠할까?
나는 미래에 무엇이 되었다가 무엇이 될까?'라고 하면서
미래로 치달려 가는 그런 경우는 있지 않다.
그는 지금 현재의 상태에 대해서도 안으로 의심이 없다.
'나는 존재하는가?'
아니면 존재하지 않는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떠한가?
이 중생은 어디서 왔는가?
그리고 어디로 가게 될 것인가?'라고 하면서
현재로 치달려 가는 경우는 있지 않다.
잡아함경 T,II, 100쪽
과거는 과거대로 내버려 두고
미래는 미래대로 내버려 두자.
내가 너에게 현실을 통해 법을 설하리라.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게 되고
이것이 일어나므로 저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게 되고
이것이 소멸하므로 저것이 소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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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31 한밤의 슬기로운 님의 경 (Bhaddekarattasutta)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도 마라
과거는 이미 버려졌고
또한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일어나는 상태를
그때 그때 잘 관찰하라.
정복되지 않고 흔들림 없이
그것을 알고 수행하라.
오늘 해야 할 일에 열중해야지
내일 죽을 지 어떻게 알 것인가?
대군을 거느린 죽음의 신
그에게 결코 굴복하지 말라.
이와 같이 열심히 밤낮으로
피곤을 모르고 수행하는 자를
한 밤의 슬기로운 님
고요한 해탈의 님이라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