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인생

생각은 에너지 인가?

우암(雨庵) 2015. 2. 21. 13:04

우리는 물질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혹은 그 원인을

물리 혹은 화학이라는 학문을 통해서 배운다.

 

물질의 운동과 상태의 변화를
에너지라는 개념을 이용해서 설명한다.

인간의 육체도 이러한 물질적인 생각에 기반해서
설명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에 대해서 갖게되는 한 가지 의문은,
우리의 생각은 과연 무엇인가하는 점이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생각을 하고 있다.
과거에 했어야만 했던 일, 하지 말았어야 했던 일
미래에 나타나지 말아야 할 일, 꼭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 등
우리의 마음은 한시도 쉬지 않고 생각에 빠져있다.

 

또한 이 순간에도 외부에서 오는 환경 변화에 대해서

격한 감정으로 대응한다.- 희노애락으로 말이다.

즉 인간에게,
생로병사란 시간에 따른 육체가 겪는 물질적인 반응이라면
인간이 오감을 통해서 겪은 일에 대한 반응인 정신(생각)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가 평생동안 경험하는 생각들도 물질과 같은 에너지라면
이것 역시 물질에서 볼수 있는 여러 법칙이 작용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예를 들어 보자면
어떤 사람이 어느 한 방향으로 깊은 생각을 했다면
그가 비록 죽더라도
그가 생각을 했던 생각의 장(field) 내에서는
그 영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다.
마치 에너지 보존의 법칙, 관성의 법칙, 작용 반작용의 법칙과 같이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이 '나의' 생각이라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면
그 '생각의 장'은 비록 그가 죽더라도 소멸하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이게 혹시 불교에서 이야기 하는 윤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