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가르침

서유기에서 나타나는 세명의 제자

우암(雨庵) 2016. 4. 25. 14:43

서유기에서 나타나는 세명의 제자들 이름을 한문으로 보니

심오한 면이 보이더군요.


손오공 孫悟空

저팔계 猪八戒

사오정 沙悟淨


먼저 사오정(沙悟淨) 부터 보면 모래 사()자에 깨달을 오()자 그리고 깨끗할 정()자를 사용합니다.


본래 하늘의 권렴대장군(捲簾大將軍)이었으나, 반도대회에서 실수로 옥파리(玉玻璃)를 깨뜨리는 바람에 아래 세상으로 내쫓긴다. 유사하(流沙河)에서 요괴 노릇을 하며 지내다가 관음보살에 의해 삼장법사의 제자로 안배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오정 (서유기사전, 2004. 2. 2., 솔출판사)


왜 성을 모래 사 자를 사용했을까? 생각하다가 유사하(流沙河) 즉 모래가 흐르는 강에 살기 때문에 沙를 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유사하란 바로 우리 중생이 살아가는 세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즉 중생의 삶이란 티끌과 같은 것이라는 의미를 보여주려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 유사하의 티끌과 같은 더러운 삶에서(예토 穢土) 맑음이 있음을 알게되는(悟淨) 것이 바로 계정혜 삼장법사의 막내 사오정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고집멸도 사성제에서 생이란 괴로움임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행개고 諸行皆苦 sabbe saṅkhāra dukkhā) 혹은 그래서 정견을 갖게 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저팔계는 돼지 저()자에 여덟 팔()자 그리고 경계할 계()자를 사용합니다.


본래 하늘의 천봉원수(天蓬元帥)였으나 반도대회에서 항아를 희롱한 죄로 인간 세상으로 내쫓긴다. 어미의 태를 잘못 들어가 돼지의 모습으로 태어났으나, 서른여섯 가지 술법을 부리며 요괴가 되어 악행을 일삼다가 관음보살에게 감화되어 삼장법사의 제자로 안배된다. 이후, 오사장국(烏斯藏國) 고로장(高老莊)에서 데릴사위로 있었는데, 손오공을 만나 싸우다가 복릉산(福陵山) 운잔동(雲棧洞)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곧 굴복하여 삼장법사의 제자가 된다. 아홉 날 쇠스랑[九齒鈀]을 무기로 쓴다.

[네이버 지식백과] 저팔계 (서유기사전, 2004. 2. 2., 솔출판사)


인간이 감각적인 욕망(kāma)을 따라서만 산다면, 돼지 같은 짐승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 계(sīla)를 지킴으로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계()에는 오계, 팔계, 십계 등이 있는데 팔계를 채용하셨습니다.


팔계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불살생계(不殺生戒);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
불투도계(不偸盜戒);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는다.
불사음계(不邪淫戒); 불건전한 성행위를 하지 않는다. 
불망어계(不妄語戒);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불음주계(不飮酒戒)의 오계(五戒)에다  ; 술을 마시지 않는다.
불좌고대광상계(不坐高大廣牀戒); 높고 크고 넓은 자리에 앉지 않는다.
불착화만영락계(不着華蔓瓔珞戒) 및 불습가무희악계(不習歌舞戱樂戒); 향유(香油)를 바르거나 머리를 꾸미지 않고, 춤과 노래에 빠지지 않는다.
비시식계(非時食戒)의 삼계(三戒)를 더한 것 ; 때 아닌 때에 먹지 않는다. (오후 불식; 정오가 지나가면 먹지 않음.)


저팔계의 무기는 구치정바(九齒釘耙)라는 쇠스랑이라고 합니다. 9개의 날이 있는 쇠스랑이니 8개의 구멍이 있겠지요. 즉 행위, 말, 마음, 행위(신구의 삼업)에서 8가지(팔계) 만을 통과시킨다는 의미는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팔계는 서른 여섯 가지 술법을 부린다고 합니다. 이는 육근(안이비설신의; 감각기관)이 육경(색성향미촉법; 대상)을 만나서 갖게 되는 세가지 느낌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고수, 낙수, 불고불락수)의 18가지 번뇌와 이 세가지 느낌에 대한 육식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이 갖는 18가지 번뇌의 합입니다. 즉 살아가면서 나타나는 번뇌입니다. 여기에 과거 현재 미래가 합쳐지면 그게 108번뇌가 됩니다. 저팔계는 축생의 삶을 살므로 과거도 미래도 없이 오직 지금 이 순간의 느낌 만을 추구하며 사는 번뇌의 존재였으므로 서른 여섯 가지 술법이라고 표현하신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팔계란 생이 괴로움임을 알았으므로 (사오정) 

이제 계를 통해서 팔정도(정사유, 정어, 정업, 정명)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닐런가합니다.


손오공(孫悟空)은 손자 손()자에 깨달을 오()자, 그리고 빌 공()자를 사용합니다.


동승신주(東勝神洲) 오래국(傲來國) 화과산(花果山)의 돌에서 태어나 수보리조사(須菩提祖師)에게 도술을 배워 일흔두 가지 변신술을 익힌다. 반도대회를 망치고 도망쳐 화과산의 원숭이 무리를 이끌고 스스로 '제천대성(齊天大聖)'이라 칭하며 옥황상제에게 도전했다가, 석가여래에게 붙잡혀 오백 년 동안 오행산 아래 눌려 쇠구슬과 구리 녹인 쇳물로 허기를 때우며 벌을 받는다. 관음보살의 안배로 서천으로 불경을 가지러 가는 삼장법사의 제자가 되어 신통력과 기지로 온갖 요괴들을 물리친다.

[네이버 지식백과] 손오공 (서유기사전, 2004. 2. 2., 솔출판사)


손오공은 동쪽의 승리하는 신의 땅(東勝神洲)에 있는 오만이 오는 나라(傲來國), 인과가 드러나는 화과산에서 돌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돌에서 태어났다는 의미가 제게는 남다르게 보입니다. 우암은 경전에서 돌이 남자의 성기를 은유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글 말미에 우암이 번역해 본 두 경을 붙입니다.)

pabbata: [m.] a mountain; rock


손오공은 서유기의 주인공이라고 봐도 됩니다. 손오공이란 이름의 의미는 윤회(孫; 자손의 의미이므로)가 공함()을 깨달았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 공함을 깨닫는 방법이 팔정도의 정정진, 정념, 정정에 해당하구요! 그래서 궁극적인 지혜(반야 pañña)에 도달하겠지요. 반야를 깨달으면 비로서 바람과 같이 자유로워져서 대자유인으로 살아가게 되겠지요.




이렇게 보면 삼장법사의 세 명의 제자는 계정혜(戒定慧) 삼학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계()는 저팔계이고 정()은 사오정이며 혜()는 손오공입니다.

사오정의 깨끗할 정()이란 선정(禪定)에 들어가서 얻어지는 것(오염되지 않음)이라고 설명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서유기의 주인공을 분석해 보니

결국 삼장법사란 중생인 우리 자신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역으로 불경을 구하러가는 여정이란 깨달음을 향하는 여정이구요.

그리고 사오정, 저팔계, 손오공이란 결국 우리 중생이 살아가며 겪는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손오공의 머리에는 ‘금테머리띠(金輪)'가 있어서 깨달음의 방향과(삼장법사의 의도) 다르게 되면 괴로움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가 인생에서 괴로움을 겪게 되는 과정이 바로 이 금테머리띠의 작용일 수도 있겠습니다. ^^ 다시말해 괴로움이 있어야 우리는 깨달음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손오공의 무기는 여의봉(如意棒)입니다. 뜻하는 대로 늘어나고 줄어드는 무기입니다. 즉 우리 마음(意 mano 주의를 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봉인 것입니다. 이게 우리의 마노(意)입니다. 이 마노(주의 기울임)를 제대로 조절할 수 없다면 우리 머리의 금테머리띠는 괴로움을 줄 것입니다.


손오공은 분신술을 사용합니다. 한 명이 여러 명이 되는 분신술입니다. 털을 뽑아서 바람을 불어주면 여러명의 손오공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모습은 바로 윤회의 모습이라고 우암에게는 읽힙니다. 현재 나를 구성하는 털을 뽑는다는 의미는 내가 전생의 여러 모습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요? 다양한 전생의 역할의 모습이 바로 중생(衆生)이며 이게 바로 분신술이란 의미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겪을 때에는 전생의 업연들이 동시에 작용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경전에도 나타납니다.

'S16:9 §12. 하나인 채 여럿이 되기도 하고 여럿이 되었다가 하나가 되기도 한다.’


또한 손오공은 근두운(筋斗雲)이란 구름을 이동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근두운 (筋斗雲)
筋 [힘줄 근]  1. 힘줄 2. 살 3. (식물)섬유질(纖維質) 4. 정맥(靜脈) 5. 힘
斗 [말 두,싸울 두]   1. 말(용량의 단위) 2. 구기(자루가 달린 술 따위를 푸는 용기) 3. 조두 4. 기둥 위에...
筋斗 : 곤두박질. 공중제비. 재주넘기. 텀블링


근두(筋斗)란 중국말에서 공중제비나 곤두박질을 뜻한다고 하니 그런걸 할 수 있다는 구름이란 말일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우리나라의 곤두박질의 어원이 근두박질(筋斗撲跌)이며 근두에 그 어원이 있다는 점입니다. 근두(筋斗)는 근두(跟斗)로도 사용되는데 그 뜻은 똑 같다고 합니다.


跟 [발꿈치 근]  1. 발꿈치 2. 뒤따르다 3. 시중들다

跟斗 [명사][방언] 공중제비. 재주넘기. 곤두박질.


손오공은 눈 깜빡할 사이에 십만팔천리를 이 근두운을 타고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개념 또한 전생의 장소를 마음대로 갈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재주를 갖는 손오공이 세상의 끝을 향해 가 보았으나 결국 부처님 손바닥 안이란 스토리의 의미는, 그 모든 재주부림이 결국 불성자리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불과하다는 암시로 보입니다.


생각해 보면 볼수록 서유기는 부처님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의 작품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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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경은 바위를 남근에 비유했다고 우암이 생각하는 경전들입니다. 하나의 주제로 다루기에는 아직 좀 남사스러운 면이 있어서 하지만 공부한 자취는 남겨야겠기에 이 글에 붙여봅니다.


A10:62 갈애 경 (Taṇhāsutta)


Seyyathāpi, bhikkhave, uparipabbate thullaphusitake deve vassante taṃ udakaṃ yathāninnaṃ pavattamānaṃ pabbatakandarapadarasākhā paripūreti, pabbatakandarapadarasākhā paripūrā kusobbhe paripūrenti, kusobbhā paripūrā mahāsobbhe paripūrenti, mahāsobbhā paripūrā kunnadiyo paripūrenti, kunnadiyo paripūrā mahānadiyo paripūrenti, mahānadiyo paripūrā mahāsamuddaṃ sāgaraṃ paripūrenti; evametassa mahāsamuddassa sāgarassa āhāro hoti, evañca pāripūri.

uparipabbate = ( uparipabbata + e ) 字尾: a<>e 陽性,中性%单数,复数%主格,呼格,處格,對格,具格 «upari+pabbata»
upari: «u+pari» (在)上, (在)上方, 後的. vassasatānaṃ upari (在)百年後
upala : [m.] stone
pabbata : [m.] a mountain; rock
vaṭa (=bata), (m.), a banyan tree. vāṭa (m.) an enclosure. vāta (m.) the wind; air
thullaphusitake = ( thullaphusitaka + e ) 字尾: a<>e 陽性,中性%单数,复数%主格,呼格,處格,對格,具格 [thulla+phusita+ka] that which has big drops.
thulla : [adj.] massive; fat; grave; gross :=thūla, 庞大的,肥的,严重的
phusita : [pp. of phusati] touched; reached; attained. (nt.) a drop; a touch, 下降,触觉, 下雨(rain-drop)
phusati : [phus + a] touches; reaches; attains. 触る, 接触す, 蝕達
deva: [m.] 1. a deity; 2. the sky; 3. a rain cloud; 4. a king
udaka : [nt.] water, 水
daka : [nt.] water
ninna : [adj.] low-lying; bent down. (nt.), low ground, 向下(彎腰)的, 下凹沉沒的(sunken), (身體往前)傾斜的, 傾向~的, 低的(low), 低地(low ground)
vattamāna: [pr.p. of vattati] existing; happening; taking place; going on. (adj.), existing. (m.), the present period. pavattamāna; 윤회로 향하는 마음?
kandara : [m.] a grotto(작은 동굴) on the slope of a mountain, a cave
Padara ,(nt.) [pa+dara of dṛ, cp. dabba, darati, dāru] 1. a cleft, split, fissure, crevice ① 峽, 溪, 裂縫裂溝(cleft, fissure). ② 床板(plank 널판지).
dara : [m.] sorrow; anxiety; distress; pa + dara: 슬픔으로 가는 협곡
sakha : [m.] a friend.。 朋友
sākhā, (f.), a branch, 枝, 枝条; 支流, みぞ, 渠, 澗, 渓流 (부류)
pūreti : [pūr + e] fills; fulfils; completes, to attain, 填充,실천,完成
kusobbha: [ku+sobbha]
sobbha : [nt.] a pit; a pool of water, a hole, (deep) pit, 坑(穴,孔), 溝, 河底, 深的
subha : [adj.] lucky; auspicious; pleasant. (nt.), welfare; beauty, 浄, 清淨的, 美好的, 幸福的
ku :① = kā, ka 如何的, 怎樣的, 什麼樣的, 哪種的; 惡的, 邪的; 小的 ② = kuha 何處, 哪裡(where).
nadi: [aor. of nadati] roared; made a noise.
nadī, (f.), river ; nandi(Joy)와 유사발음?
kunnadiyo = ( kunnadi + iyo ) 字尾: i<>iyo 陽性,陰性%复数%主格,呼格,對格, a small river
sāgara: [m.] the sea; ocean.
sāgāra, (adj.) [sa+agāra] living in a house
agāra : [nt.] house; a dwelling place

3. “비구들이여, 예를 들어 산꼭대기에 억수같이 비가 내리면 경사진 곳을 따라 빗물이 흘러내려 산의 협곡과 계곡과 지류를 가득 채운다. 협곡과 계곡과 지류를 가득 채우고는 다시 작은 못을 가득 채운다. 작은 못을 가득 채우고는 다시 큰 못을 가득 채운다. 큰 못을 가득 채우고는 다시 작은 강을 가득 채운다. 작은 강을 가득 채우고는 다시 큰 강을 가득 채운다. 큰 강을 가득 채우고는 다시 바다와 대해를 가득 채운다. 이렇게 바다와 대해의 자양분이 있고 이렇게 바다와 대해를 가득 채우게 된다.

우암의 번역
마치 비구여 단단한 것의 꼭대기가 많이 접촉하여 하늘의 비를 내려서 물이 이 같이 흘러서 윤회하는 마음으로 향하고 단단한 것과 구멍이 슬픔의 가지로 가는 것을 완성한다. 단단한 것과 구멍이 슬픔의 가지로 가는 것을 완성해서 구멍이라는 것(아름다운 것)이 완전히 완성되고 구멍이라는 것 완성되어 거대한(많은) 구멍이 완전히 완성이 된다. 거대한(많은) 구멍이 완성되면 흐름이라는 것(즐긴다는 것)이 완성되고 흐름이라는 것이 완성되면 거대한(많은) 흐름이라는 것이 완성된다. 거대한(많은) 흐름이 완성되어서 거대한 바다 대양이(거대한 모든 도장이 펼쳐지는 세간의 삶이) 완성된다. 이와 같이 거대한 모든 도장이 펼쳐지는 세간의 삶에는 자양분이 있어서 완성되게 된다.

S46:1 히말라야 경 (Himavanta-sutta)


“Seyyathāpi, bhikkhave, himavantaṃ pabbatarājānaṃ nissāya nāgā kāyaṃ vaḍḍhenti, balaṃ gāhenti; te tattha kāyaṃ vaḍḍhetvā balaṃ gāhetvā kusobbhe otaranti, kusobbhe otaritvā mahāsobbhe otaranti, mahāsobbhe otaritvā kunnadiyo otaranti, kunnadiyo otaritvā mahānadiyo otaranti, mahānadiyo otaritvā mahāsamuddasāgaraṃ otaranti; te tattha mahantattaṃ vepullattaṃ āpajjanti kāyena;


vaṇṭa : [nt.] a stalk.。줄기
vanta: [pp. of vamati] vomited; renounced
vamati : [vam + a] vomits; ejects; discharges
vaḍḍhenti «vaḍḍha+ṇe+anti»
vaḍḍha , (adj.) augmenting; increasing
gāhenti [gaha+ṇe+anti]
gaha : [m.] 1. one who catches or take possession 2. a planet. (nt.), house, 1. seizure; grip; 2. obsession; 3. an idea; a view
otaranta: [pr.p. of otarati] descending; going down to
otāra: [m.] descent; access; chance; fault
otarati : [ava + tar + a] descends; goes down to, To descend; to disembark; to depart; to betake oneself to, go to, enter
mahanta : [adj.] great; big; extensive
vepullatā : [f.] full development; abundance
vepulla : [nt.] full development; abundance, 廣大, 方廣, 成満
āpajjati: [ā + pad + ya] gets into; undergoes; meets with



3.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산의 왕 히말라야를 의지하여 용들은 자신들의 몸을 키우고 힘을 얻게 된다. 그들은 거기서 몸을 키우고 힘을 얻은 뒤 작은 못으로 간다. 작은 못에 들어간 뒤 다시 큰 못에 들어간다. 큰 못에 들어간 뒤 다시 작은 강에 들어간다. 작은 강에 들어간 뒤 다시 큰 강에 들어간다.  큰 강에 들어간 뒤 다시 바다와 대해에 들어간다. 그들은 거기서 그 몸으로 위대함과 충만함을 성취한다.”


우암 번역
마치 비구여 흰 것이 분출되는 오염된 바위에 의지하여 가지 않는 자의 몸이 커지게 되고 어리석음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렇게 몸이 증장되고 어리석음에 사로잡혀서 나쁜 구멍(아름다운 것)은 기회를 갖게 된다. 나쁜 구멍이 기회를 가지면 큰(많은) 구멍이 기회를 갖는다. 큰(많은) 구멍이 기회를 가지면 나쁜 강 (흐름? 나쁜 즐김)이 기회를 갖는다. 나쁜 흐름이 기회를 가지면 거대한(많은) 흐름이 기회를 갖는다. 거대한(많은) 흐름이 기회를 가지면 거대한 바다 대양이(거대한 모든 도장이 펼쳐지는 세간의 삶이) 기회를 갖는다. 이렇게 거대한 나, 개발된 나가 몸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