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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체험과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수행의 경지 비교

우암(雨庵) 2020. 1. 16. 14:09

임사체험(near death experience NDE) 관련 사례들은 미국에서 주로 보고되고 있는데

미국의 국제임사체험연구회(IANDS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Near-Death Studies)라는 단체를 중심으로 매년 컨퍼런스가 열리고 다양한 사례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임사체험에 대한 공개적인 활동이 활발하게 있기 전에는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을 꺼렸었는데 

그 이유는 남들에게 '그 친구 맛이 갔다. 미쳤다!'등의 소리를 들을 것을 우려해

자신이 경험한 것을 비밀스럽게 간직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00년경 이후 부터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서

자신들이 경험한 임사체험을 자세히 알려주고 그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암은 영어로 된 책과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서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서 임사체험자들의 경험이

부처님께서 알려주신 수행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일치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임사체험자들의 경험을 대략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의식이 몸에서 빠져나와 세상을 경험한다. (유체이탈, 신족통, 천이통)

- 자애가 가득한 세상을 체험한다. (법열 황홀경 euphory)

- 나의 전생 및 미래를 보게된다.(숙명통)

- 자신의 생애를 자신의 관점 및 남의 관점으로 되돌아본다.

- 남을 보면 남이 겪었던 과거 일을 소상히 알게 된다. (천안통)

- 빛을 따라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된다.

- 죽음 이후 세계에 가서 매우 아름다운 경치, 사람 세계를 경험한다. (언어로 표현 불가)

  현생의 모습이 흑백티브 화면이라면 그곳의 모습은 초고화질의 컬러 티브영상이라고 함.
- 나와 남 그리고 세상은 둘이 아니다. (합일 合一)

- 나와 다른 모든 존재들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하나다.)
- 평소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물리학 공식들이 보고 모두 이해한다.
- 텔레파시로 존재의 근원(?)과 대화를 하다. (물음이 생기면 그냥 알게 된다. 타심통)
- 우주로 나가서 지구를 보게 된다.
-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한한 자비(unconditional love)임을 알게 된다.


이러한 임사체험을 경험한 사람들은 일상생활이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임사체험을 한 그 곳이 나의 고향임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생의 삶의 가치가 더 이상 욕망(돈, 권력 등..)에 근거하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임사체험을 통해서 병의 원인을 알게 되면 그 병이 저절로 고쳐지기 까지 한다고 합니다. (Anita Moorjani)



이러한 임사체험의 서술들은 부처님의 육신통 중 다섯 가지 신통과 일치합니다.

그 다섯 가지란 신족, 천이, 타심, 숙명, 천안을 뜻합니다.

(http://blog.daum.net/jinkyungsung/69)


임사체험의 첫 단계는 몸에서 식(우리가 영혼이라 부르는 것)이 빠져나오게 되고 (유체이탈), 이때 어떤 장소를 생각하면 그 곳으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마치 손을 펼치듯이... (신족통, 천이통?; 왜냐하면 어디든 가서 들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자신의 과거와 미래까지도 보게 된다고 합니다. (숙명통) 이 때 자신이 인생을 살며 겪었던 일들에 대해서 화해를 하고 무한한 자비 사랑을 체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원수라고 생각되던 사람들도 모두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주관과 객관으로 나누어 보던 세상이 사실은 하나였음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쁨으로 넘치게 된다고 합니다. 이 단계에서 사람들은 모두 여기가 자신의 진짜 고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인생살이는 머물 데 없는 나그네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임사체험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다시 이 물질적인 세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모두 그 죽음의 상태가 너무 좋아서 이 세상으로 돌아가기 싫다고 한다고 합니다.^^


또한 일부 임사 체험자들은 죽음의 순간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데, 그들의 과거 경험과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타심통, 천안통)

그리고 임사체험자들의 식(識)은 그 곳의 존재들(혹은 절대자)을 느끼고 대화하게 되는데 그들과 텔레파시로 대화를 했다고 합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체험은 미래를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미래를 본다는 것은 이미 미래가 결정지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대체 나의 존재란 무엇이란 말인가? 이 것을 경험하는 자는 누구인가? 라는 의문을 품을 수 밖에는 없게 됩니다.


미래에 대해서 이야길 했던 두 케이스를 말씀드려 보면 하나는 Bill McDonald 것이고 다른 하나는 Dr. Mary Neal의 경우입니다.

Bill McDonald: https://www.youtube.com/watch?v=4xrtyOqwr9E

Dr. Mary Neal: https://www.youtube.com/watch?v=PhbMMBYijNM

Bill McDonald의 경우는 8살에 아파서 임사체험을 하게 되는데, 50년의 미래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존 F. 케네디의 암살, 월남전에 대해서도 보게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임사체험 내용들은 모두 부처님께서 수행중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알려주신 것과 일치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선정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생각이 멈추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임사체험이란 의도치 않게 뇌의 기능(생각)이 멈추게 되는 순간입니다.

따라서 우암이 판단하기에는 임사체험이란 뇌의 기능이 멈추어서 선정과 유사한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란 의미입니다.

즉 불교의 선정이란 생각이 멎어서 '드러나는' 존재라는 것의 모습이란 말입니다.


그러나 우암이 판단하기에는 임사체험은 임사체험자들이 판단하듯이 궁극의 자리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즉 임사체험이 절대적인 사후 세계인지는 의문이란 말입니다.

우암이 이렇게 보는 이유는 임사체험 경험은

임사체험 전에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가

그 사람이 임사체험에서 어떤 경험을 하였는 지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종교에 따라서 임사체험에서 보이는 존재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불교신자는 아미타 부처님, 기독교 신자는 예수님… 등등)


부처님께서는 '오온이 내가 아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내가 체험해서 경험이 쌓인 것의 집합체를 나로 보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나란 '변치 않는 존재'란 이런 저런 경험을 통해 변화하는그런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뇌의 기능이 멎은(생각이 멎은) 다음에 경험하는 것 또한 식(識)의 작용일 뿐

궁극적인 절대의 세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임사체험에서 보여진 세계는 혹은 선정에서 보여지는 세계는

우리가 살아서 바라다 보는 세상 보다는 보다 근원적인 모습일 수는 있지만

그 역시 윤회의 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_()_



M043. 교리 문답의 긴 경(Mahāve­dalla­sutta)

9. "도반 사리뿟따여, 죽어 생을 마친 자와 상수멸을 증득한 비구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도반 꼿티따여, 죽어 생을 마친 자는 mato kālaṅkato
몸의 작용들[身行]이 소멸하여 가라앉고, kāyasaṅkhārā niruddhā paṭippassaddhā
말의 작용들[口行]이 소멸하여 가라앉고, vacīsaṅkhārā niruddhā paṭippassaddhā,
마음의 작용들[心行]이 소멸하여 가라앉고, cittasaṅkhārā niruddhā paṭippassaddhā
수명이 다하고, āyu parikkhīṇo,
온기가 식어버리고, usmā vūpasantā,
감각기능들이 완전히 파괴됩니다.  indriyāni paribhinnāni


그러나 상수멸을 증득한 (비구는) bhikkhu saññā­ve­dayi­ta­nirodhaṃ
몸의 작용들이 소멸하여 가라앉고,
말의 작용들이 소멸하여 가라앉고,
마음의 작용들이 소멸하여 가라앉지만,
수명은 다하지 않고 āyu na parikkhīṇo,
온기가 식지 않고 usmā avūpasantā
감각기능들은 아주 분명합니다.indriyāni vippasannāni

도반 꼿티따여, 이것이 죽어 생을 마친 자와 상수멸을 증득한 (비구의) 차이점입니다."


Yvāyaṃ, āvuso, mato kālaṅkato tassa kāyasaṅkhārā niruddhā paṭippassaddhā, vacīsaṅkhārā niruddhā paṭippassaddhā, cittasaṅkhārā niruddhā paṭippassaddhā, āyu parikkhīṇo, usmā vūpasantā, indriyāni paribhinnāni. Yo cāyaṃ bhikkhu saññā­ve­dayi­ta­nirodhaṃ samāpanno tassapi kāyasaṅkhārā niruddhā paṭippassaddhā, vacīsaṅkhārā niruddhā paṭippassaddhā, cittasaṅkhārā niruddhā paṭippassaddhā, āyu na parikkhīṇo, usmā avūpasantā, indriyāni vippasannāni. Yvāyaṃ, āvuso, mato kālaṅkato, yo cāyaṃ bhikkhu saññā­ve­dayi­ta­nirodhaṃ samāpanno—idaṃ nesaṃ nānākaraṇan”ti.


āyu : [nt.] age, Life,  壽, 壽命
parikkhīṇa: [pp. of parikhīyati] wasted; exhausted 已消盡的, 已滅盡的
usmā: [m.] heat  熱(氣), 煖(熱).
vūpasanta: [pp. of vūpasammati] allayed; calmed ?まれる, 寂?の
bhinna: [pp. of bhindati] broken; split; severed. (pp. of bhijjati), broken; destroyed
paribhinna: [pp. of paribhindati] broken; split; set at variance. 已打破,已劈?,已使分?







아미타 경에 서술되어 있는 극락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2분 불국토를 말씀하시다

그때 부처님께서 장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서쪽으로 십만억 불국토를 가면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극락)이라 하느니라.
거기에 부처님이 한 분 계시는데 그 명호를 아미타불이라 하며 지금도 법을 설하고 계시느니라.


제3분 보배로운 못 속의 연꽃

사리불이여, 그 세계를 어째서 극락이라 하는지 아는가?
그 나라 중생들은 아무런 괴로움이 없고 즐거움만 있으므로 극락이라 하느니라. 그리고 극락세계에는 일곱 겹으로 된 난간과 일곱 겹의 나망(羅網, 구슬로 장식된 그물)과 일곱 겹의 가로수가 있는데 모두 다 금, 은, 유리, 파려의 네 가지 보배로 이루어져 온 나라를 둘러싸고 있으므로 극락이라 하느니라.
사리불이여, 극락국토에는 또 칠보로 된 연못이있고, 그 연못에는 여덟 가지 공덕을 지닌 물로 가득하며, 연못 바닥은 순수한 금모래로 깔려 있고, 연못 사방에는 금, 은, 유리, 파려의 네 가지 보배로 된 계단이 있다.
그 위에는 누각이 있는데 금, 은, 유리, 파려, 자거, 적진주, 마노 등의 칠보로 장엄하게 꾸며져 있느니라.
그리고 그 연못 가운데 큰 수레바퀴만한 연꽃이 피어 푸른 꽃에서는 푸른 광채가, 노란 꽃에서는 노란 광채가, 붉은 꽃에서는 붉은 광채가, 흰 꽃에서는 흰 광채가 나는데 참으로 아름답고 향기롭고 정결하느니라.
사리불이여, 극락국토는 이와 같은 공덕장엄으로 이루어졌느니라.


제4분 하늘과 사람이 공양하다

사리불이여, 또 저 불국토에는 항상 천상의 음악이 연주되고, 황금으로 이루어진 땅위에서는 밤낮으로 끊임없이 천상의 만다라 꽃이 비오듯이 내리느니라. 그 불국토의 중생들은 항상 이른 아침마다 가지가지의 아름다운 꽃을 바구니에 담아 다른 세계로 다니면서 십만억 부처님께 공양하고, 바로 식전에 돌아와 식사를 마치고는 산책을 즐기느니라.
사리불이여, 극락세계는 이와 같은 공덕장엄으로 이루어졌느니라.


제5분 짐승들도 법문을 듣다

사리불이여, 또 그 불국토에는 아름답고 기묘한 여러 빛깔을 지닌 새들이 있는데 백학, 공작, 앵무새, 사리새, 가릉빈가, 공명조 등이 밤낮으로 끊임없이 평화롭고 맑은 소리로 노래하느니라.
오근 (五根: 신심, 정진, 바른생각, 선정, 지혜)
오력 (五力: 믿는 힘, 정진하는 힘, 생각하는 힘, 선정의 힘, 지혜의 힘,)과

칠보리분 (七普理分: 수행시 선악을 가리는 일곱가지 지혜)과
팔정도 (八正道: 불교의 수행법: 正見 , 正思惟 , 正語 , 正業 , 正命, 正精進, 正念 , 正定 ) 등을 설하는 소리가 흘러나오느니라. 그 나라 중생들이 그 소리를 들으면,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문을 생각하며 스님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지느니라.
사리불이여, 이 새들이 실제로 죄업으로 인하여 생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지니라. 왜냐하면 그 불국토에는 지옥, 아귀, 축생 등 삼악도(三惡道)가 없기 때문이니라.
사리불이여, 그 불국토에는 삼악도라는 이름도 없는데 어떻게 실제로 그런 것이 있겠는가? 이와 같은 여러 새들은 모두 아미타불께서 법문을 설하기 위하여 화현으로 만드신 것이니라.
사리불이여, 그 불국토에는 미풍이 불면 갖가지 보배로 장식된 가로수와 나망에서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나는데 그것은 마치 백천 가지의 음악이 동시에 울리는 것과 같느니라. 이 소리를 듣는 사람은 자연히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문을 생각하며 스님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느니라. 사리불이여, 이 불국토는 이와 같은 공덕장엄으로 이루어졌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