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니게

1번 게송

우암(雨庵) 2017. 4. 26. 10:19

잘 비워지고 잘 버려졌구나 장로니여
승복을 입고 무소유로 향하였구나
세가지 물듦(kāmarāga, rūparāga, arūparāga)에서 고요하니
행복이 흘러 넘치는구나!


내가 일으킨 풀림은 포기함이고

내가 일으킨 향함은 포기였다네.

존재가 포기되어 흐름이 포기되었네.


풀려난 존재는 분리되어

역할하는 자가 움켜쥐어지지 않아서

향하여 원함을 일으키는 존재이다.


일으켜 향함이 내가 아닌란 존재자는

포기함의 존재가 되어져서 원함으로 가는 자이다.


내가 일으킨 풀림은 풀림을 포기함에 묶인 풀림이니

분리되어 풀림을 일으킨 알음알이가 사라짐을 이룬 것이 아닌 존재가 됨이다.





1. Aññatarātherīgāthā


“Sukhaṃ supāhi therike,
Katvā coḷena pārutā;
Upasanto hi te rāgo,
Sukkhaḍākaṃ va kumbhiyan”ti.

Itthaṃ sudaṃ aññatarā therī apaññātā bhikkhunī gāthaṃ abhāsitthāti.


sup, ﹐【字根I.】睡(to sleep)。
āhi 陰性%复数%具格,離格
pahīna: [pp. of pajahati] eliminated; abandoned; destroyed
pajahati: [pa + hā + a] (hā is doubled and the former h is changed to j.), gives up; renounces; forsakes; abandons
katvā: [abs. of karoti] having done or made
coḷena = ( coḷa + ena ) 字尾: a<>ena 陽性%单数%具格
coḷa: [m.] cloth
pāruta: [pp. of pārupati] wrapped in; veiled; put on a robe, 被った, 着衣せる
pārupati : [pa + ā + rup + a] wraps in; veils to put on a robe 무색으로 향하다.
upasanta: [pp. of upasammati] being calmed; composed or at peace
hi: [ind.] because; indeed
daka: [nt.] water
kumbhī: [f.] a pot
bhīyo: and (bhiyyo) More Again, further, besides; repeatedly, frequently; much



기존 번역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장로니여, 헌 누더기로 옷을 만들어
그것을 입고 편히 잠 자라.
너의 애욕은 억제를 당하여
솥 안의 마른 나물 같기 때문이니라.


1 그대 젊은 니승(尼僧)이여, 단잠 들어라.

손수 지어 입은 가사옷은 그냥 걸친 채.

그대의 탐욕은 스러졌나니

꽃병의 마른 잎 이와 같구나.


이름 모를 어느 장로니(비구니)는 이렇게 시를 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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