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보살의 중론

중론의 관거래품(觀去來品)

우암(雨庵) 2017. 6. 23. 08:56

우암이 공부 인연이 있어서

용수보살(龍樹 나가르쥬나 Nāgārjuna)의 중론(Madhyamaka Kārikā)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중론은 총 27장 450여 수의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제2 장인 관거래품(觀去來品)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암이 이해한 중론 관거래품의 대의를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가르쥬나는 관거래품(觀去來品)에서 '원인과 결과(인과 cause and causality)는 연기와 다르다는 증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우암은 읽었습니다.

인과란 일종의 운명론(혹은 결정론)이 될 수 있다고 우암은 이해했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인과라 하면 그 원인을 갖고 있는 '변치 않는 자'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걸 우리는 영혼이라던지, 자아, ego등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나 나가르쥬나의 논리에 따르면 그렇게 보는 것은 잘 못 보는 것이란 것입니다.


중론에서 감(去來)이란 우리의 삶이 펼쳐지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우리 중생은 이 삶에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생각되는 것을 '해석'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시작은 무엇이었을까? 향후에 어떻게 될까?

분명히 발생한 원인은 있지만, 그것은 결과로 확정되기 전에는 그 일이 발생할 지를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어떤 것이 결과로 확정되었다면 그건 이미 끝난 일로 거기에 더 더할 것이 없습니다.

또한 그 일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면 논할 가치 조차 없는 것입니다.

지금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다면 그 결과가 어떨지 알 수 없으므로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운명으로 간다는 게 없기 때문에) 그 일을 '하는 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일어난 일이라면 거기에는 그 행위를 하는 자가 없으며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면 당연히 그 행위를 하는 자가 없으며

어떤 행위를 지금 하고 있다면 그것의 귀결을 모를진대 어찌 그 행위를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가는 자가 가는 거라고 말한다면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르는데 대체 가는 자란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이런 관점에서 읽으니 나가르쥬나의 중론 관거래품(觀去來品)은 비교적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_()_



第2 觀去來品(25偈) 去來에 대한 관찰


gatāgataparīkṣā nāma dvitīyaṃ prakaraṇam 가는 것과 오는 것의 고찰이라고 이름하는 제2장 (25게)


2-1) 已去無有去

未去亦無去

離已去未去

去時亦無去
이미 가버린 것에는 가는 것이 없다.

아직 가지 않은 것에도 역시 가는 것이 없다.

이미 가버린 것과 아직 가지 않은 것을 떠나서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에 가는 것은 없다.


gataṃ na gamyate tāvadagataṃ naiva gamyate
 gatāgatavinirmuktaṃ gamyamānaṃ na gamyate
‘간 것’은 가지 않는다. ‘가지 않는 것’도 역시 가지 않는다.

‘간 것’과 ‘가지 않는 것’을 여읜 ‘가는 중인 것’은 가지 않는다.


2-2) 動處則有去

此中有去時

非已去未去

是故去時去
움직임이 있는 곳에 가는 것이 있다.

(또) 이미 가버린 것과 아직 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움직임이 있는) 그 가운데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이 있다.

그러므로 가고 있는 중인 것은 간다.


ceṣṭā yatra gatistatra gamyamāne ca sā yataḥ
na gate nāgate ceṣṭā gamyamāne gatistataḥ
움직임이 있는 곳, 그곳에 ‘가는 것’이 있고, 또 그 움직임은 ‘가는 중인 것’에 있기 때문에

‘간 것’도 아니고 ‘가지 않는 것’도 아니라 ‘가는 중인 것’에 있는 움직임이 ‘가는 것’이다.


2-3) 云何於去時

而當有去法

若離於去法

去時不可得
어떻게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에

가는 작용이 있겠는가?

가는 작용을 떠난다면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을 얻을 수 없다.


gamyamānasya gamanaṃ kathaṃ nāmopapatsyate
gamyamāne dvigamanaṃ yadā naivopapadyate
‘가는 중인 것’에 ‘가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성립하겠는가?

‘가는 중인 것’에 두개의 ‘가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2-4) 若言去時去

是人則有咎 

離去有去時

去時獨去故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이 간다고 말한다면

이런 사람은 허물이 있다.

가는 것 없이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이 있어서

가고 있는 중인 것이 홀로 가기 때문이다.



gamyamānasya gamanaṃ yasya tasya prasajyate
ṛte gatergamyamānaṃ gamyamānaṃ hi gamyate


‘가는 중인 것’이 ‘가는 작용’이라고 하는 자, 그 자는 ‘가는 것’ 없이 ‘가는 중인 것’이 있다고 하는 오류에 빠진다.

왜냐하면 ‘가는 중인 것’이 가기 때문이다.


2-5) 若去時有去

則有二種去

一謂爲去時

二謂去時去
만일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에 가는 것이 있다고 하면

두 종류의 가는 것이 있게 된다.

첫째는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이고

둘째는 그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에서의 가는 것이다.



gamyamānasya gamane prasaktaṃ gamanadvayam
yena tadgamyamānaṃ ca yaccātra gamanaṃ punaḥ


‘가는 중인 것’에 ‘가는 작용’이 있다고 하면 ‘가는 작용’이 둘로 되는 오류에 빠진다.

‘가는 중인 것’인 그것과, 다시 거기(=가는 중인 것)에 있는 ‘가는 작용’에 의해서 (둘로 되는 오류에 빠진다).


2-6) 若有二去法

則有二去者

以離於去者

去法不可得
두 개의 가는 것이 있다면

가는 놈이 둘이 있게 된다.

가는 놈을 떠나서는

가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dvau gantārau prasajyete prasakte gamanadvaye
gantāraṃ hi tiraskṛtya gamanaṃ nopapadyate
‘가는 작용’이 두 개라는 오류에는 ‘가는 놈’이 둘이라는 오류가 수반된다.

왜냐하면 ‘가는 놈’을 떠나서 ‘가는 작용’이 있다는 것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2-7) 若離於去者

去法不可得

以無去法故

何得有去者
가는 놈을 떠나서는

가는 작용은 얻을 수 없다.

가는 작용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가는 놈이 있을 수 있겠는가?


gantāraṃ cettiraskṛtya gamanaṃ nopapadyate
gamane ’sati gantātha kuta eva bhaviṣyati
만일 ‘가는 놈’을 떠난다면

‘가는 작용’은 성립되지 않는다.

‘가는 작용’이 없다면

도대체 어떻게 ‘가는 놈’이 성립하겠는가?


2-8) 去者則不去

不去者不去

離去不去者

無第三去者
가는 놈은 가지 않으며

가지않는 놈도 가지 않는다.

가는 놈과 가지 않는 놈을 떠나서

第三의 가는 놈은 없다.


gantā na gacchati tāvadagantā naiva gacchati
anyo ganturagantuśca kastṛtīyo hi gacchati
‘가는 놈’은 가지 않는다. ‘가지 않는 놈’도 역시 결코 가지 않는다.

‘가는 놈’이나 ‘가지 않는 놈’과 다른 第三의 어떤 놈이 도대체 가겠는가?


2-9) 若言去者去

云何有此義

若離於去法

去者不可得
만일 가는 놈이 간다고 말한다면

그런 일이 어떻게 있겠느냐 ?

가는 작용이 없다면

가는 놈은 얻을 수 없다.


gantā tāvadgacchatīti kathamevopaoatsyate
gamanena vinā gantā yadā naivopapadyate
‘가는 작용’이 없는 ‘가는 놈’이 실로 성립하지 않는다면

‘가는 놈’이 간다고 하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성립되겠느냐?


2-10) 若去者有去

則有二種去

一謂去者去

二謂去法去
만일 가는 놈이 가는 것을 갖는다고 하면

가는 것이 두개가 있게 된다.

첫째는 가는 놈의 가는 것이고

둘째는 가는 작용의 가는 것이다.


gamane dve prasajyete gantā yadyuta gacchati
ganteti cocyate yena gantā sanyacca gacchati
만일 ‘가는 놈’이 간다면 ‘가는 작용’이 둘이라는 오류에 빠진다. ‘

가는 놈’이라고 말하는 것과, 존재하는 ‘가는 놈’, 그 놈이 또 간다는 사실에 의해서.


2-11)若謂去者去

是人則有咎

離去有去者

說去者有去
만일 가는 놈이 간다고 말한다면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허물이 있다.

가는 것 없이 가는 놈이 있고

가는 놈에 가는 것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pakṣo gantā gacchatīti yasya tasya prasajyate
gamanena vinā gantā ganturgamanamicchataḥ
가는 놈이 간다고 하는 주장, 그런 주장을 한다면 다음과 같은 오류에 빠진다.

가는 작용 없이 가는 놈이 있고 (또 그) 가는 놈의 가는 작용을 추구하(게 되는 오류에 빠지)는 것이다.


2-12) 已去中無發

未去中無發

去時中無發

何處當有發
이미 가버린 것에는 출발이 없다.

아직 가지 않는 것에서도 출발은 없다.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에서도 출발은 없다.

어느 곳에 출발이 있을 것인가?


gate nārabhyate gantuṃ gantuṃ nārabhyate ’gate
nārabhyate gamyamāne gantumārabhyate kuha
이미 가버린 것에서 간다는 사실이 시작(출발)되지 않고 아직 가지 않은 것에서도 간다는 사실이 시작(출발)되지 않으며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에서도 간다는 사실이 시작(출발)되지 않는다면 간다는 사실은 어느 곳에서 시작(출발)될까?


2-13) 未發無去時

亦無有已去

是二應有發

未去何有發
아직 출발하지 않았으면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도 없고

이미 가버린 것도 없다.

이 두가지 경우에 응당 출발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가지 않은 것에는 어떻게 출발이 있겠는가 ?


na pūrvaṃ gamanārambhādgamyamānaṃ na vā gatam
yatrārabhyeta gamanamagate gamanaṃ kutaḥ
가는 작용이 출발하기 이전에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은 없고 (이미) 가버린 것도 없다.

가는 작용은 거기에서 출발하는 것인데 (아직) 가지 않은 것에 가는 작용이 어떻게 있겠는가?


2-14) 無去無未去

亦復無去時

一切無有發

何故而分別
이미 가버린 것도 없고 아직 가지 않은 것고 없고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도 없다.

어디서건 출발이 없는데

어떻게 분별하겠느냐?



gataṃ kiṃ gamyamānaṃ kimagataṃ kiṃ vikalpyate
adṛśyamāna ārambhe gamanasyaiva sarvathā
실로 어디에서건 가는 작용의 출발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미 가버린 것이건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이건 아직 가지 않은 것을 어떻게 분별할 것인가?


2-15) 去者則不住

不去者不住

離去不去者

何有第三住
가는 놈은 멈추지 않는다.

가지 않은 놈은 멈추지 않는다.

가는 놈과 가지 않은 놈을 떠나

어떤 第三의 것이 있어서 멈추겠는가?



gantā na tiṣṭhati tāvadagantā naiva tiṣṭhati
anyo ganturagantuśca kastṛtīyo ’tha tiṣṭhati
이미 가버린 놈은 멈추지 않는다. 그처럼 아직 가지 않는 놈도 역시 멈출 수 없다.

이미 가버린 놈과 아직 가지 않은 놈이 아닌 제삼의 어떤 놈이 멈추겠는가?


2-16) 去者若當住

云何有此義

若當離於去

去者不可得
가는 놈이 혹시 멈추리라는 말,

이런 이치가 어떻게 있겠느냐?

가는 작용을 떠나게 되면

가는 놈을 얻을 수 없는데···



gantā tāvattiṣṭatīti kathamevopapatsyate
gamanena vinā gantā yadā naivopapadyate
가는 작용 없이 가는 놈(이 있다는 것)이 실로 성립하지 않을 때 (=않는다면)

가는 놈이 멈춘다고 하는 것이 실로 어떻게 성립하겠느냐?


2-17) 去未去無住

去時亦無住

所有行止法

皆同於去義
이미 가버린 것이나 아직 가지 않은 것은 멈추지 않는다.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도 역시 멈추지 않는다.

존재하는 것이 流轉되거나 還滅되는 법칙도

모두 가는 것과 같다(가는 작용의 경우에서와 똑같이 논파된다).



na tiṣṭhati gamyamānānna gatānnāgatādapi
gamanaṃ saṃpravṛttiśca nivṛttiśca gateḥ samā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다. 이미 가버린 것이나 아직 가지 않은 것에서도 역시 그러하다(=멈추는 것이 아니다).

流轉되거나 還滅되어 가는 과정도 가는 작용의 경우와 동일하다.


2-18) 去法卽去者

是事則不然

去法異去者

是事亦不然
가는 작용이 바로 가는 놈이라

사실은 옳지 않다.

가는 작용이 가는 놈과 다르다는

사실 역시 옳지 않다.


yadeva gamanaṃ gantā sa eveti na yujyate
anya eva punargantā gateriti na yujyate

실로 가는 작용 그것이 바로 가는 놈이라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가는 놈이 가는 것과 다르다는 것도 결코 옳지 않다.


2-19) 若謂於去法

卽爲是去者

作者及作業

是事卽爲一
만일 가는 작용이

그대로 가는 놈이 된다고 한다면

作者와 作業이

하나인 꼴이 된다.



yadeva gamanaṃ gantā sa eva hi bhavedyadi
ekībhāvaḥ prasajyeta kartuḥ karmaṇa eva ca
만일 가는 작용이 가는 놈이라는 사실, 그런 사실이 도대체 있을 수 있다면

행위자와 행위가 하나의 존재라는 오류에 빠지고 만다.


2-20) 若謂於去法

有異於去者

離去者有去

離去有去者
만일 가는 작용이 가는 놈과

다르다고 한다면

가는 놈 없이 가는 작용이 있고

가는 작용 없이 가는 놈이 있게 된다.



anya eva punargantā gateryadi vikalpyate
gamanaṃ syādṛte ganturgantā syādgamanādṛte
그렇다고 해서 가는 놈이 가는 것과 다르다고 분별된다면

가는 놈 없이 가는 작용이 있을 터이고 가는 작용 없이 가는 놈이 있으리라.


2-21) 去去者是二

若一異法成

二門俱不成

云何當有成
가는 작용과 가는 놈의 두가지가

서로 같은 법으로 이루어졌다거나

다른 법으로 이루어졌다는 두가지 경우가 모두 성립하지 않는다.

(그 두가지가) 어떻게 성립할 수 있겠는가?


ekībhāvena vā siddhirnānābhāvena vā yayoḥ
na vidyate tayoḥ siddhiḥ kathaṃ nu khalu vidyate
(가는 작용과 가는 놈이) 동일한 존재라는 것에 의해서건 서로 다른 존재라고 하는 것에 의해서건 성립되는 것을 볼 수 없다.

그 양자간에 도대체 어떻게 성립이 있을 수 있을까?


2-22) 因去知去者

不能用是去

先無有去法

故無去者去
가는 작용으로 인하여 가는 놈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하지만 (가는 놈이)

그 가는 작용을 사용할 수는 없다.

미리 가는 작용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가는 놈이 간다는 사실은 없다.



gatyā yayocyate gantā gatiṃ tāṃ sa na gacchati
yasmānna gatipūrvo ’sti kaścit kiṃ ciddhi gacchati
가는 것 그것에 의해서 가는 놈이 간다고 말하지만 그것(=가는 놈)이 그것(=가는 것)을 가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가는 것이 있기 이전에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로 누가 무엇을 가겠는가?


2-23) 因去知去者

不能用異去

於一去者中

不得異去故
가는 작용으로 인하여 가는 놈이 있음을 알 수 있지만 (가는 놈이 그것이 속하지 않은)

다른 가는 작용을 가는 것은 아니다.

가는 놈 하나가 (그것이 속하지 않은)

다른 가는 작용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gatyā yayocyate gantā tato ’nyāṃ sa na gacchati
gatī dve nopapadyete yasmādeke pragacchati
가는 것, 그것에 의해서 가는 놈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 (=가는 놈)이 다른것 (가는 놈이 속해 있지 않은 가는 것)을 가는 것은 아니다.

(그 둘이) 한 덩어리가 되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는 것이 둘이라는 것은 성립하지 않는다.


2-24) 決定有去者

不能用三去

不決定去者

亦不用三去
결정적으로 존재하는 가는 놈은

가는 작용 세가지를 행할 수 없다.

결정되어 있지 않은 가는 놈도

역시 가는 작용 세가지를 행하는 것이 아니다.



sadbhūto gamanaṃ gantā triprakāraṃ na gacchati
nāsadbhūto ’pi gamanaṃ triprakāraṃ gacchati
實在하는 가늠 놈은 가는 작용 세가지를 가지 않는다.

실재하지 않는 가는 놈도 역시 가는 작용 세가지를 가지 않는다.


2-25) 去法定否定

去者不用三

是故去去者

所去處皆無
가는 작용이 결정적으로 존재하건 안하건

가는 놈은 세가지를 행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가는 작용이나 가는 놈,

또 가야 할 곳 모두 없다.



gamanaṃ sadasadbhūtaḥ triprakāraṃ na gacchati
tasmādgatiśca gantā ca gantavyaṃ ca na vidyate
실재하며 실재하지 않는 것은 가는 작용 세가지를 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가는 것이나 가는 놈이나 가야 할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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