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속의 연꽃 블로그를 보다보니
색온의 개념이 몸뚱이가 아니라는 글을 (http://blog.daum.net/bolee591/16155653)
어느 스님의 니까야 강의를 듣고서 알았다고 씌여 있어서 놀랐다.
어떻게 색온을 색과 동일시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고백'은 오온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나타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진흙 속에 연꽃님은 불교공부를 많이 하신 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참으로 의외의 내용을 다룬 글이었다.
anupassati : [anu + dis + a] observes; contemplates, 사념처의 생각하고가 anupassati다!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사밧띠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계셨다.
2.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비구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아를 관찰하는 자들은 모두 취착의 대상이 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를 자아로 관찰하는 것이지 그 외 다른 것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성자들을 보지 못하고 성스러운 법을 모르고 성스러운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고, 참된 사람을 보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법을 모르고 참된 사람의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여,
그는 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그는 느낌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느낌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고, 느낌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고, 느낌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그는 인식(지각)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인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고, 인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고, 인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그는 형성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형성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고, 형성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고, 형성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그는 의식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이와 같이 하여 사견을 통한 관찰과 ‘나는 있다.’는 사량분별(집착하고 헤아리고 추론한다)이 그에게서 사라지지 않는다.
Iti ayañceva samanupassanā ‘ asmī ’ ti cassa avigataṃ hoti.
색수상행식을 관찰하면 ‘나는 있다.’가 사라지지 않게 된다. (나란 생각을 여의지 못한다.)
iti : [ind.] thusavigata : vigata가 아닌. 분리시키지 못한, 여의지 못한
ayañceva: 들어온 것 뿐을
aya : [m.] income 收入, 入口, 入江
Cassa, (ca+assa)﹐和…可能是,和…给这个的,和…给他
vigata : [pp. of vigacchati] gone away; ceased; deprived of; being without, 去れる, 離去の, 消失せる
gata : [pp. of gacchati] gone; moved; walked; passed; arrived at; having come to a condition, 已行去的, 已(到)達的, 已有関係的(已來到(進入)某種狀態或情況, 行ける,達せる, 関係せる; 様子, 姿
4. “비구들이여, ‘나는 있다.’라는 사량분별이 생기면 눈의 감각기능, 귀의 감각기능, 코의 감각기능, 혀의 감각기능, 몸의 감각기능이라는 다섯 가지 감각기능들이 출현한다.
‘ Asmī ’ ti kho pana, bhikkhave, avigate pañcannaṃ indriyānaṃ avakkanti hoti – cakkhundriyassa sotindriyassa ghānindriyassa jivhindriyassa kāyindriyassa.
avakkanti : [f.] entry, appearance, coming down into 下來(進入~), 下生, 顯現
avakkamati : [va + kam + a] enters; overwhelms
okkamati : [ava + kam + a] enters; falls into; comes on okkamana
kamati : [kam + a] goes; enters into (kam行+a)
kāma , (m.), pleasure; lust; enjoyment; an object of sexual enjoyment; subjective sensuality, 'sense-desire', objective sensuality, the five sense-objects, 欲, 愛欲, 欲念, 欲情, 欲樂
kama :m. [Sk. BSk. krama] order; manner; proceeding 順序, 次第, 階段
pañca kāmaguṇā; cakkhu-viññeyyā rūpā , etc.
비구들이여, 거기에는 마노[意]가 있고 [마노의 대상인] 법들이 있고 무명의 요소가 있다.
무명의 요소(avijjādhātu)란 '이것을 인지하는 내가 있다.'고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오감으로 감각된 대상에 대해서 mano(의)가 작용을 해서 그것을 체계적으로 이해를 하는데, 이때 그 판단 기준이 '나를 중심으로 하는' 무명의 요소가 들어간다는 말씀이시다.
나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탐욕이 생기고, 성냄이 생기며 그래서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된다. 즉 삼독심인 탐진치는 나라는 '가설'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은 배우지 못한 범부는 ‘나는 있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이것이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있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물질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물질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인식을 가질 것이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인식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고, ‘나는 인식을 가지지도 않고 인식을 가지지 않지도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한다.”
아래의 것들은 모두 '나라는 가설위에 세워진' 한생각 들이다.
'나는 있다.’ ‘asmī’tipissa
‘나는 이것이다.’ ‘ayamahamasmī’tipissa
‘나는 있을 것이다.’ ‘bhavissan’tipissa
‘나는 있지 않을 것이다.’ ‘na bhavissan’tipissa
‘나는 물질을 가지게 될 것이다.’ ‘rūpī bhavissan’tipissa
‘나는 물질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arūpī bhavissan’tipissa
‘나는 인식을 가질 것이다.’ ‘saññī bhavissan’tipissa
‘나는 인식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asaññī bhavissan’tipissa
‘나는 인식을 가지지도 않고 인식을 가지지 않지도 않을 것이다.’ ‘nevasaññīnāsaññī bhavissan’tipissa
pissa :Pi'ssa that is pi assa
pi: [ind.] (the enclitic form of api.) also: and also; even so; but; however; probably; perhaps
assa : [3rd sing. potential] may be
이러한 생각의 중심에는 내가 있고 그래서 '내'가 감각을 한다고 판단한다.
즉 '있다'가 생각에 걸린 것이라면 '있지 않다'도 생각에 걸린 것이다.
그 둘을 내려 놓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감각 기관은 있어도 그 감각의 주체가 없어진다.
오직 가면 갈 뿐, 보면 볼 뿐이다.
5. “비구들이여, 비록 다섯 가지 감각기능들이 바로 거기에 남아있지만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이들에 대한 무명을 제거하고 명지(明知)가 일어난다. (Tiṭṭhanteva kho, bhikkhave, tattheva pañcindriyāni. Athettha sutavato ariyasāvakassa avijjā pahīyati, vijjā uppajjati.) 그에게 무명이 제거되고 명지가 일어나기 때문에 ‘나는 있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이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있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물질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물질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인식을 가질 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인식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나는 인식을 가지지도 않고 인식을 가지지 않지도 않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Tiṭṭhanteva kho, bhikkhave, tattheva pañcindriyāni.
정말로 견고할 뿐, 비구여, 거기에 있을 뿐이다 다섯 감각 기능은.
tiṭṭha :a. [tasati ① 的 pp. ] 堅固的(hard), 乾涸的(dry), (語氣)粗暴(盛氣凌人)的(rough)
eva : [ind.] (emphatic particle), onlyc
tattha : [adv.] there; in that place
Athettha sutavato ariyasāvakassa avijjā pahīyati, vijjā uppajjati.
그리고 여기에서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무명이 버려지고 명지가 일어난다.
Athettha: atha + ettha
atha : [ind.] then; and also
ettha : [adv.] here
sutavato = (sutava + ato) 字尾: a<>ato 陽性%单数,复数%離格
sutavā:Learned in religious literature, mighty in the scriptures
sāvaka: [m.] a hearer; a disciple 声聞, 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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