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의 글(블랙리스트?)

내신 반영률을 높여도 과외는 줄지 않는다!

우암(雨庵) 2018. 3. 13. 22:26

2007.06.16 08:57


내신 반영률을 높이면


아이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하게 받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


 


아이들은 학교에서 점수를 더 잘 받기 위해


일차적으로는 과외에 나설 것이다.


어차피 경쟁인 것이다.


따라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과외가 줄어든다는 생각은 틀린 것이다.


 


두번째 더욱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내 학급의 친구가 나의 경쟁자이자 적이 된다는 점이다.


그러지 않아도 학교에서 노트가 없어졌다든지


책이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실질 반영률이 증가한다면


이런 부작용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인성 교육은 물건너 가는 것이다.


내 친구를 견제하는 법만 배우고 다른 학교와의 경쟁은 안중에도 없는 시스템이


과연 어떤 아이들을 사회로 배출하게 될지 걱정스럽다.


 


자본 주의는 경쟁을 위주로 발전해 왔다.


그런데 내신이란 것은 이러한 경쟁을 인위적으로 왜곡시키는 것이다.


내신은 이미 수시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즉 수시는 내신을 위주로 뽑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배려도 이미 입시에 반영이 되어 있다.


그런데 정시에서 마저 또 내신이라니...


 


난 내신이 그렇게 중요한 이유를 납득할 수가 없다.